
수업 소개
민화는 잘 그리는 사람이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 그리는 그림입니다.
이 반은 붓을 처음 잡는 분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그릴지는 오셔서 함께 고릅니다. 모란이나 연꽃부터 시작하는 분이 많은데, 형태가 또렷해 붓이 갈 길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서두르지 않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선을 곧게 긋는 것만 연습합니다. 지루해 보여도 이 시간이 뒤를 좌우합니다. 밑그림을 옮기고 먹선을 넣은 다음, 색은 한 번에 진하게 칠하지 않고 여러 번 겹쳐 올립니다.
몇 주 만에 끝내야 하는 반이 아닙니다. 한 점이 마무리될 때까지 각자의 속도로 갑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 그림을 한 번도 배워 본 적 없는 분
- 손으로 하는 일을 하나 배워 두고 싶은 분
수업을 마치면
- 그림 한 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완성합니다
- 붓·아교·분채를 다룰 줄 알게 됩니다
- 다음에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수업 순서
준비물
재료 준비부터 충분한 가이드를 드립니다.
담당 공방주

이선구
저는 30년 넘게 민화를 그려온 전통 민화 작가 이선구입니다. 오랜 시간 화조도와 책가도, 모란도, 풍속화 등 여러 분야의 민화를 그리며 우리 그림만이 가진 따뜻한 정서와 해학적인 아름다움을 익혀 왔습니다.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작품마다 저만의 시선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12년 넘게 공방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들과 민화를 함께 그려왔습니다. 처음 붓을 잡는 분부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분까지 지도하면서, 그림은 기술만큼이나 꾸준히 바라보고 천천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민화는 오래 들여다볼수록 새로운 아름다움이 보이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전통의 깊이를 소중히 지키면서, 보는 이의 마음에 따뜻함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꾸준히 그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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