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업 소개
민화는 잘 그리는 사람이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 그리는 그림입니다.
이 반은 붓을 처음 잡는 분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무엇을 그릴지는 오셔서 함께 고릅니다. 모란이나 연꽃부터 시작하는 분이 많은데, 형태가 또렷해 붓이 갈 길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서두르지 않습니다
처음 얼마간은 선을 곧게 긋는 것만 연습합니다. 지루해 보여도 이 시간이 뒤를 좌우합니다. 밑그림을 옮기고 먹선을 넣은 다음, 색은 한 번에 진하게 칠하지 않고 여러 번 겹쳐 올립니다.
몇 주 만에 끝내야 하는 반이 아닙니다. 한 점이 마무리될 때까지 각자의 속도로 갑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 그림을 한 번도 배워 본 적 없는 분
- 손으로 하는 일을 하나 배워 두고 싶은 분
- 오래 앉아 있는 일이 잘 맞는 분
수업을 마치면
- 그림 한 점을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완성합니다
- 붓·아교·분채를 다룰 줄 알게 됩니다
- 다음에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스스로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수업 순서
처음
붓과 종이에 익숙해지기
붓 잡는 법
선 긋기
한지와 아교 이야기
다음
밑그림 옮기고 먹선 넣기
본 뜨기
먹선의 굵기 조절
마무리
색 올리고 낙관 찍기
바탕 칠하기
여러 번 겹쳐 올리기
낙관
준비물
재료는 공방에서 모두 준비합니다. 앞치마만 챙겨 오세요.
담당 공방주

이선구
공방 대표 · 민화 작가
스무 해 남짓 민화를 그려 왔습니다. 잘 그리는 것보다 오래 그리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처음 오신 분께는 붓 잡는 법부터 천천히 알려 드립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민화는 빨리 그리는 그림이 아니라 오래 들여다본 사람이 그리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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